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왜 항문에서 피가 나올까요?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란>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란 항문관이나 직장 부위의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항문 부위는 풍부한 혈관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 출혈과 장 출혈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항문 출혈은 주로 선홍색을 띠며 배변 시에 발생하는 반면, 장 출혈은 검붉은색을 띠고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주로 치핵이나 치열 때문이지만, 중장년층에서는 용종이나 암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 원인>
① 내치핵.
항문 내부 혈관 확장으로 발생 (배변시 선홍색 피가 많이 나옴, 통증 적음)
② 외치핵.
항문 외부 혈관 확장으로 발생 (배변시 선홍색 피가 조금 나옴, 통증이 심함)
③ 치열.
항문 점막이 찢어져 발생 (배변시 선홍색 피가 나옴,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남)
④ 치루.
항문 주위 농양이 터져 발생 (고름과 함께 피가 나옴)
⑤ 직장/대장 용종.
점막 돌출로 인해 발생 (선홍색이나 암적색 피가 변에 섞여 나옴, 복통이 나타날 수 있음)
⑥ 대장암.
악성 종양 지속으로 발생 (검붉은색 피가 변에 섞여 나옴, 체중 감소, 변 습관 변화가 있음)
⑦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장 점막 염증으로 인해 발생 (점액이 동반된 피가 나옴, 설사, 복통, 체중 감소가 나타남)
<출혈 양상으로 질환 구별>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 선홍색 출혈은 주로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치핵이나 치열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산소와 접촉한 신선한 혈액의 색으로, 배변 중이나 직후에 화장지에 묻거나 변기에 떨어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반면 검붉은색이나 검정색 출혈은 대장 상부나 상부 위장관에서 발생한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소화 과정에서 혈액이 변화한 결과로,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동반 증상도 살펴봐야 합니다. 통증을 동반한 출혈은 치열이나 외치핵에서 흔하고, 점액 분비와 함께 나타나는 출혈은 염증성 장질환을,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나는 출혈은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과 일반상황 구별법>
대량 출혈, 심한 복통, 지속적인 고열, 현기증이나 실신, 심한 항문 통증 등이 있으면 응급 상황으로 간주하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항문 주위가 붓고 단단해지며 열감이 있다면 항문 주위 농양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합니다.
소량의 밝은 적색 출혈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다른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정규 진료를 통해 확인받아도 됩니다. 하지만 자가 판단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의심스러우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문에서 피가 나올 때 자가치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좌욕으로, 38~40도의 따뜻한 물에 항문 부위를 10~15분간 담그는 것입니다. 이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푸솜 소금을 물에 녹여서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깨끗한 화장지나 면 거즈로 부드럽게 압박하여 지혈할 수 있습니다. 배변 후에는 알코올이나 향이 포함되지 않은 부드러운 물티슈로 앞에서 뒤로 닦거나,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이 있는 경우 오래 앉아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치질용 연고나 좌약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항문 출혈 예방 방법>
변비는 항문 질환의 주요 원인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루에 25~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루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배변 습관도 중요합니다. 화장실에서 20분 이상 앉아있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은 항문 주위 혈관에 압력을 가해 치핵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변의를 느끼면 미루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배변하는 것이 좋으며, 배변 시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한 힘주기는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분들은 매 시간마다 5분씩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이나 케겔 운동은 항문 주위 근육을 강화하여 항문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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