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어귀 뜻 확실하게 이해하기

각희골 2026. 1. 18.

우리는 '마을 어귀', '골목 어귀'라는 표현을 종종 접하곤 하는데요, '어귀'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요? 어귀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귀 뜻

<어귀 뜻>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귀를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귀'는 "어떤 장소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입구의 시작 지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마을 어귀'는 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을, '골목 어귀'는 골목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을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에서 '목'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여기서 '목'이란 "중요한 통로"나 "다른 두 곳이 맞닿은 경계 지점"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어귀'를 알기 쉽게 풀이하면 "드나드는 통로의 첫머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귀는 언제부터 쓰였을까>

'어귀'는 아주 오래된 우리말 고유어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쓰였는지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조상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표현이죠.

 

 

2016년 '우리문화신문'의 '오늘 토박이말' 코너에서는 '어귀'를 소개하면서 그 쓰임새를 예시와 함께 설명했습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토박이말이라는 증거인 거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쓰이는 단어입니다.

 

<어귀의 다양한 활용법>

'어귀'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건 '마을 어귀', '동네 어귀', '골목 어귀' 같은 표현이죠. 박완서 작가의 소설 『오만과 몽상』을 보면 "병원이 있는 골목 어귀에는 아까 버린 국화꽃 다발이 그대로 나동그라져 있었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조해일 작가의 『왕십리』에서는 "하왕십리를 지나 저만큼 광무 극장 어귀가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라는 문장처럼 목적지로 향하는 길목의 특정 지점을 나타냅니다.

 

'강 어귀'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지역을 가리키는데, 민물과 짠물이 섞이면서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지형이지요. 이렇게 어귀 뜻은 문맥에 따라 풍부하게 확장됩니다.

 

<어귀와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

'어귀'를 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어구(語句)'와의 혼동입니다.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거든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어귀의 의미로 어구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어귀만 표준어로 삼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① 어귀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예 : 마을 어귀에서 만나자)

 

② 어구(語句)

말의 마디나 구절 (예 : 시의 어구가 아름답다)

 

③ 입구(入口)

들어가는 곳 (예 : 건물 입구에서 기다려라)

 

<어귀 사용 시 주의사항>

'어귀'를 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앞서 말한 '어구'와 헷갈리는 겁니다. 특정 장소의 입구나 시작 지점을 지칭할 때는 반드시 '어귀'를 써야 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어귀'가 주로 길이나 마을, 골목처럼 비교적 넓거나 통로의 성격을 띠는 장소의 시작점에 쓰인다는 거예요. '집 어귀'보다는 '집 입구'가 더 자연스럽고, '문 어귀'보다는 '문 입구'가 더 적절합니다. 따라서 문맥과 어울리는 표현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정 장소의 첫머리라는 본래 의미를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죠.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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