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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총깡총 깡충깡충 중 표준어는

각희골 2024. 4. 15.

우리는 토끼가 뛰는 모습을 주로 '깡총깡총 뛴다' 또는 '깡충깡충 뛴다'라고 표현하는데요, '깡총깡총 깡충깡충' 중에 어느 말이 표준어일까요? 아래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깡총깡총 깡충깡충

<깡총깡총 깡충깡충 중 표준어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깡충깡충'이 표준어입니다.

 

- 깡총깡총 (X)

- 깡충깡충 (O) 

 

 

그럼 왜 '깡충깡충'이 표준어인지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깡충깡충이 표준어인 이유>

예전에는 '깡총깡총'도 사용했지만, 지금은 '깡충깡충'이 표준어입니다.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8항에서는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깡충깡충'이 표준어인 것입니다. '깡충깡충'의 큰말은 '껑충껑충'입니다.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굳어진 단어의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깡충깡충 (O) / 깡총깡총 (X)

② 발가숭이 (O) / 발가송이 (X)

③ 오뚝이 (O) / 오똑이 (X)

④ 주춧돌 (O) / 주촛돌 (X)

⑤ 보퉁이 (O) / 보통이(X)

⑥ 쌍둥이 (O) / 쌍동이 (X)

⑦ 막둥이 (O) / 막동이 (X)

 

<깡충깡충 뜻>

짧은 다리를 모아 힘껏 높이 솟구치면서 뛰는 모양을 뜻하며, 품사는 부사입니다. 

 

 

① 토끼가 풀숲에서 깡충깡충 뛰어나왔다.

② 꼬마들이 골목에서 깡충깡충 뛰어논다.

③ 과자를 주자 아이는 깡충깡충 뛰면서 기뻐했다.

 

<참고사항>

 

 

국어에서는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조화를 이루는 현상이 있으며, 깡총깡총은 이런 모음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깡충깡충이 더 널리 쓰이므로 '깡충깡충'을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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