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두통도 잦아지는데요, 두통 부위별로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
1. 이마 부근이 띠를 두른 듯 띵할 때
이마 부근이 띠를 두른 듯 띵하게 아프다면 긴장형 두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합니다. 머리 전체를 꽉 죄는 듯한 압박감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관자놀이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찌르듯 아플 때
관자놀이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찌르듯 아플 때는 편두통이나 측두동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주의해야 할 측두동맥염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자놀이 혈관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 통증이 동반되며, 치료가 늦으면 실명 위험이 있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코 주변과 미간이 묵직하고 뻐근할 때
코 주위나 미간, 눈 밑 부위가 묵직하고 뻐근하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일 수 있습니다. 코 주변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과 고름이 차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4. 뒤통수나 뒷머리가 바늘로 찌르듯 쑤실 때
뒤통수나 뒷머리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짜릿하게 쑤신다면 후두신경통입니다. 뒷머리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신경이 주변 근육에 눌려 발생합니다. 번개가 치듯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전기 통증이 반복되며, 일반 진통제는 잘 듣지 않습니다.
⑤ 뒷목이 뻣뻣하며 뒤통수까지 묵직하게 아플 때
뒷목이 뻣뻣하면서 뒤통수까지 묵직하게 아프다면 경추성 두통일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나 목뼈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목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두통입니다. 주로 목을 움직이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목 신경이 눈 신경과도 연결되어 있어 심한 경우 정수리나 눈 주변까지 뻐근한 통증이 번지기도 합니다.
6. 한쪽 눈 주변과 머리가 깨질 듯 아플 때
한쪽 눈 주변과 머리가 깨질 듯이 극심하게 아프다면 급성 녹내장일 수 있습니다.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눈 통증과 함께 심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됩니다.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골든타임 내에 빠른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두통은 즉시 응급실로>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나 뇌종양 같은 중증 질환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1.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벼락 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올 때
2. 두통과 함께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질 때
3. 머리를 가볍게 부딪히거나 기침을 한 후 두통이 시작되어 수 주간 지속될 때
4. 높은 열이 나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며 구토를 동반할 때
<글을 마치며>
남의 두통약을 함부로 빌려 먹지 마시고,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이 유발되므로 평소 물을 자주 드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 새로 생긴 두통은 단순 노화로 여기지 마시고, 반드시 신경과를 찾아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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